태그 : 시험

이 문제 한 번 풀어 보세요. 중3 사회문제입니다.

아래에 소개한 사례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근거를  두가지 이상 제시하고, 그 해법을 제안해 보시오. 근거를 제시할 때는 반드시 보기에서 제시된 내용을 충분히 이용하여 답해야 합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길동이는 고민이 많습니다. 길동이는 어려서부터 두뇌가 명석하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하여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길동이의 어려서부터의 꿈은 자기가 좋아하는 전자공학 분야의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었고, 특히 L전자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제가 어렵다면서 L전자는 신입사원을 네 명만 뽑겠다고 합니다. 반면 여기서 일하기를 원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는 수백명에 이릅니다. L전자는 명문대 졸업만으로는 안 되고 폭넓은 경험,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 그리고 외국 어학연수 경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학비를 벌어가며 힘겹게 대학을 다닌 길동이가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계속 이런 식이면 길동이는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길동이를 보고 어른들은 “L전자나 그 동급 회사만 고집하고 눈높이를 낮추라”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 어학연수 등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들은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들입니다.
길동이는 어른들에게 “그런 일자리에 들어갈 것 같았으면 내가 왜 평균 95점 밑으로 한번도 안 떨어질 만큼 열심히 공부했겠느냐?”라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1) 사회문제인 근거 두 가지 이상

2) 제안할 수 있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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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정변증법 | 2009/10/18 22:26 | 교단 일기 | 트랙백 | 덧글(17)

평가 속에서 평가 개혁하기

교원평가 때문에 전교조와 조야가 시끄럽다. 어떻게 교사를 수치화하여 평가하느냐는 분노의 목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그 배경에 학생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자신의 노동을 부끄러이 여기는 목소리는 별로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설득력이 없다. 혹자는 볼멘소리로 "근본적인 개혁"없이 나 혼자서 무엇을 할수 있냐고 한다. 차라리 난 하기 싫다고 하는 쪽이 더 솔직하고 착하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핑계를 대는 사람이다.

어쨌든 최근 몇년, 특히 푸코를 공부하면서 그동안 나도 모르게 자행해 왔던 학생을 구획하고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일들, 그것도 심혈을 기울여서 그런 일을 해 왔다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꼈다. 그렇다고 이 시스템이 다 고쳐지기를 기다릴수도 없고, 아주 외곬으로 나갈수도 없다. 그런데 알고보면 참 비비고 들어갈 틈이 많다. 특히 유인종 교육감이 도입한 수행평가와 공정택이가 도입한 논술형 고사가 너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1년 내내 객관식 문항을 단 하나도 내지 않는다. 물론 수백명 채점하려면 죽어나가지만, 어쨌든 어쩔수없이 무조건 수치화될수밖에 없고, 닫히고 고정된 "정답"을 가진 객관식 문항은 앞으로 내 교사 경력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물론 주관식에서도 닫힌 정답이 있는 단답형 문항은 영영 사라질 것이다. 오로지 논술만 출제할 것이다. 하지만 이 논술도 단어를 외우는 대신 문장을 외우는 수준이라면 하나 마나다. 논술시험은 철저히 사고하는 능력, 표현하는 능력에 대한 시험이라야지 암기력을 통한 정답 늘어놓기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나는 두 가지 방법을 쓴다.

1) 문제에 이미 외워야 할 내용을 다 제시하는 방법.
 
이 방법은 객관식 문항에도 적용 가능하다. 문제에 이미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암기식 학습의 필요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다만 제시된 정보들을 나름대로 활용하는 것만을 보겠다는 문제다. 따라서 모범정답은 없으며, 설득력 있게 정보들을 조합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면 득점하게 된다. 다라서 평정척도 "어떤 어떤 단어가 포함되면 몇점"이런 식이 아니라 "모든 개념을 활용하여 논리적이고 흥미있게 자기 주장을 펼쳤다. 만점" "논리적이긴 하나 진부하여 흥미가 적다. 감점" 이런 식의 평정척을 사용한다.

물론 학교에서는 모범답안과 예상가능한 유사답안을 써내라고 한다. 까짓거 써서 내자. 약간 불편을 감수하면 되는 거다. 아이들을 위해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보겠다는데, 그 정도 부도수표 얼마든지 써줄수 있다. 단 채점은 저렇게 주관적 평정척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사답안이 나오면 웬만하면 학생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 자기 생각을 나름 애써서 쓰려고 한 것, 그 자체가 득점의 대상인 것이다. 정답은 열려있으니....



2) 수업시간에 자신이 했던 활동 내용을 쓰도록 하는 방법

나는 수업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한다. 연극, 만화그리기, UCC만들기 등등. 이때 문제를 이렇게 내는 것이다. "당신이 제작한 UCC의 주제에 대해 논하시오." 이렇게 되면 모든 학생에게 공통된 정답은 없다. 다만 각자의 정답이 있을 뿐. 수업시간에 활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그 내용을 답안지에 작성하면 된다. 결국 형식은 시험이지만 사실은 교사가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평가하는 셈이다. 자기가 했던 활동을 얼마나 충실히 반성해 내느냐가 채점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툭히 이런 식의 평가는 학생들의 자기 평가도 될뿐 아니라 교사가 자기 수업의 효과를 확인하는 그야말로 참평가가 가능한 평가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출제하자, 근처의 학원들이 두손을 들어버렸다. 하긴 그들은 내가 객관식 문제 내던 시절에도 두손 다 들었던 녀석이다. 예측불가능성! 이제는 나의 재치와 학식이 아니라 학생 수백명이 제각각 자신의 정답을 가지게 되는 문제를 내고 있으니, 학원은 영영 따라오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렇게 하나 둘 학원의 쓸모를 줄여나갈때 사교육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교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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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정변증법 | 2008/09/08 22:38 | 교단 일기 | 트랙백 | 덧글(7)

문제에 답이 있는 시험문제

우리가 아주 학교를 하나 세우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이 일제고사를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저 넋 놓고 기존의 시험의 해악에 일조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시험의 판을 깰 수도 없고. 그런데 공정택이가 엉뚱하게 도와주었다. 이른바 서술형, 논술형 50% 할당.... 덕분에 저 근대적 훈육의 핵심인 객관식 시험을 내지 않아도 교육운동의 가장 큰 적인 나태한 동료교사들이 찍소리 못하게 되었다.


서술형 평가의 핵심은 암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긴 문장을 암기하라고 요구하면 사실상 객관식 시험보다 더 고약한 것이 되고 만다.


제시문, 보기, 예시 등에 이미 암기해야 할 사항은 모두 집어 넣고, 다만 그것을 창조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능력만 요구하면 된다. 아래의 문제는 내가 실제 출제한 사례들이다. 꼼꼼히 살펴보면 외어야 할 것은 전혀 없다. 답은 문제를 다른 형식으로 재진술하는 것에 불과하다.표로 된 것을 문장으로, 그림으로 된 것을 문장으로.....


모범답안? 그건 결재용으로 냈다. 유사답안? 어떻게 채점? 사실 이렇게 내며 수없이 많은 정답이 나오게 된다. 그럴때는 어디까지나 학생 편의로 채점하면 된다. 웬만하면 정답! 사실상 백지를 제외하면 누구나 나름대로 쓰기만 하면 80%이상의 득점이 가능하다. 모두가 정답 아닌가?



1. 다음의 단어들을 모두 사용하여 민주정치로 시작되는 5개 이상의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나온 단어가 다시 나와도 괜찮습니다. (8점)


법, 평등, 자유, 시민, 중요한 결정, 정치참여, 사적 생활, 권력, 다수, 민주정치, 공적 생활, 중요한 지위, 신분과 재산, 능력과 성취, 토론



2. 이 그림을 보고 계몽 사상가들이 생각한 국가의 탄생과 교체에 대해 설명하십시오. (8점)


3. 다음의 그림을 이용하여 민주주의 국가의 정치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설명하십시오(8점).

4. 귀하의 학급에서는 4월에 연극-토론수업을 실시했습니다. 귀하의 학급에서 공연되었던 연극의 줄거리나 토론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논술 답안지에 쓰시오.(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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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정변증법 | 2008/05/19 22:19 | 교단 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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