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뉴라이트
2009/01/06 뉴라이트를 분석하자(1) 미국과 유럽 [15]
2008/12/27 뉴라이트의 역사공략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66]
2008/12/24 무식한 어른과 똘똘한 중딩, 그리고 일제고사 [7]

우선 불펌 기사를 좀 인용하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진행방향을 향해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이들이 진보요, 자유의 투사다. 그런데 지난 20년을 보면 앞에 선 이들이 수구 꼴통이라고 모욕받고, 뒤에 선 이들이 진보라 자칭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춘근 이화여대 교수)
"현재 대한민국은 이념 전쟁에 휩싸여 있다. 동포들을 굶겨 죽이면서도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광분하고 있는 김정일 집단, 그들의 꼭두각시가 돼 친북노선을 주장하고 있는 종북주의자,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좌파세력들이 진보라 자칭하고 있다. 일반 국민은 물론 언론과 지식인까지 진보라고 불러주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진정 '진보'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최진학 전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이끌던 30~40대 우파 인사들을 주축으로 한 '자유주의진보연합'이 16일 오후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상 오마이 뉴스에서 불펌)
여기에 대해 진보진영에서는 "저들도 수구 꼴통이라는 말은 듣기 싫었던 모양"이라면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냉소적인 반응에 대해 냉소한다. 한 마디로 진보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저 또라이들이 진보라는 이름을 사용하겠는냐는 것이다.
사실 자유주의가 진보라는 말을 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애초에 진보라는 말은 19세기 자유주의자들이 가장 좋아한 말이었다. 어떻게 진보를 하면서도 빈곤을 줄일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놓고 헨리 조지가 역저 "진보와 빈곤"을 쓰지 않았던가? 그리고 19세기의 가장 진보적인 사상가였던 존 스튜어트 밀 역시 "자유론"의 저자 아닌가? 그래서 노동당이 등장하기 전까지 영국은 보수당 대 자유당의 구도였지 않은가? 게다가 미국의 진보진영은 통칭 "리버럴"이라 불리지 않는가?
문제는 자유주의자도 되지 못하는 저 기회주의자들에게조차 자유주의는 커녕 냉전의 잔재들에게 진보라는 말을 빼앗기는 지경까지 갔다는 것이다. 자기들이 그 말을 쓰겠다는데 어쩌겠냐고 말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진보진영인 진보는 커녕 퇴행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저렇게 말하며 끼어들 틈을 내어준 것이다. 경직된 이념. 세계에서 가장 퇴행적인 나라인 북한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 어설프면서도 권위적인 조직 운영. 시대에 뒤떨어진 구호와 시위 방식. 지식, 정보 기술에서 낙후된 모습 등등.....
그런데, 어이 뉴라이트들... 저 현수막 위의 자유의 종을 난타하라가 4.19 선언문의 제목인건 알고 있겠지? 그렇다면 당신들은 적어도 4.19 정신은 계승해야 하지 않을까?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4.19를 계승한다?
# by | 2009/07/17 12:28 |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1) | 덧글(3)
신보수처럼 사회학자들을 골치아프게 만드는 집단도 없을 것이다. 사실 이들은 68혁명을 꽃피운 신좌파의 반대편이다. 신좌파의 특징은 계급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동자도 있었고, 지식인도 있었고, 실업자도 있었고, 별별 사람이 다 있었다. 여성은 경우에 따라 중산층 이상의 계급에 속해있을수 있지만, 남성에 대해서는 피지배계급이었고, 청년들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생태,민권운동 같은 지배, 피지배로도 환원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운동세력들이 어떤 공통점도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운동을 일으켰다. 그것이 유럽과 미국을 아로새겼던 60년대의 물결이었다.
이 60년대의 물결은 여전히 매카시즘의 시대를 좋은 시절로 기억하는 수구보수들에게는 잊지 못할 악몽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뉴레프트들이 "소련"이나 "중국"도 맹렬히 비판함으로써 기존의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공세가 먹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좌와 우를 넘어 일체의 억압에 저항했다. 그들은 보수당과 사회당 노동당을 싸잡아서 구세력으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간 수구보수들은 권력을 내어주어야만 했다. 수구들은 존슨 대통령의 복지정책이 자신들의 부를 빼앗아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보고 있어야 했고, 낙태니, 동성애니 하는 그들 기준에서 파렴치한 반인륜적 행위들이 햇빛을 보는 것을 견뎌야 했고, 빨갱이 지식인들이 글과 예술작품으로 기업과 권력자를 조롱하는 것도 허용되는 꼴을 보아야 했다.
그러나 70년대동안 미국의 수구보수들이 침묵만 지키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절치부심 재기를 준비했고, 그 방법은 신좌파와 똑 같이 탈계급적이고 다원적인 세력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가장 기본적으로 기독교근본주의자와 시장자유주의자와 반공주의자, 그리고 보수주의자가 뭉쳤다. 사실 이들은 어제까지만 해도 상극이었다. 시장자유주의자는 당연히 고도의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근본주의자와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돈만 준다면(어려운 말로 유인만 있다면) 신앙 따위야 헌신짝이 될수 있는게 진정 시장적 인간이다. 게다가 반공주의자는 또 어떤가? 또 보수주의자는? 미국의 건국 아버지들인 제퍼슨, 프랭클린 등이 모두 계몽주의자들이었고, 이신론자(사실상 무신론자, 유물론자)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미국이 기독교 국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헌법에 정교분리를 명시할 것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보수주의와 기독교근본주의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 미국의 건국정신이 정치적 자유주의라는 점에서 반공주의는 역시 어긋난다. 이렇게 보수주의, 기독교근본주의, 반공주의, 시장주의는 서로서로 어긋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하나로 뭉쳐서 거대한 운동을 이루었다. 그게 바로 신보수, 즉 뉴라이트 운동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이질적인 집단들의 느슨한 연대였기 때문에 계급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는 절대 분석되지 않는다. 즉 뉴레프트의 정확히 오른쪽 대칭인 것이다. 뉴레프트가 어떤 공식적 조직도 만들지 않으면서, 단지 삶의 양식과 생각, 즉 주체성만을 퍼뜨렸듯이, 뉴라이트도 특별히 어떤 조직을 만드는게 아니라 사고방식, 삶의 양식을 퍼뜨렸다. 그것은 바로 질서였다. 뉴라이트는 계급으로 포착되지 않는 뉴레프트를 하나의 단어로 포괄하는데 성공했다. 그것은 "불평분자"였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뉴레프트 운동을 싸잡아서 불평과 혼란으로 비난하면서 질서와 경건이라는 자신들의 삶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것은 특히 백인 하층계급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렇게 탈계급적인 뉴라이트의 공세 앞에서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진지를 구축했던 좌파들은 연전연패할수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이 뉴라이트에 포섭된 것이다. 특히 좌파들이 흑인이나 소수민족을 배려한 덕분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분노한 백인 하층민들의 이탈, 그리고 자유의 물결이 교회나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파괴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많은 하층민들이 뉴라이트에게 표를 던졌다. 노동조합에 의존하던 구좌파 정당인 영국 노동당은 대처에게 대패해야 했으며, 일본 사회당은 괴멸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좌파정당인 독일 사민당조차 8-90년대를 야당으로 보내야 했다.
이러한 뉴라이트 현상은 계급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단지 어떤 이념이나 생각을 기반으로 하고도 강고한 정치세력화가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레이건이나 대처의 당선은 단지 선거 결과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운동의 흐름이었던 것이다. 반면 중간 중간에 있었던 좌파의 집권, 즉 클린턴, 블레어, 쉬뢰더 등의 승리는 단지 선거 결과였을 뿐 어떤 운동의 흐름은 보여주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의 승리가 중요한 것은 단지 좌파가 승리해서가 아니라 그 선거 과정이 뉴라이트 운동에 반대편에 선 새로운 운동의 흐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 승리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역시 계급의 벽을 횡단하면서 어떤 생각을 중심으로 연대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진영은 뉴라이트가 뉴레프트를 통칭한 "무질서, 혼란"이라는 말을 그대로 "변화"라는 말로 바꾸었다. 그렇게 되면 뉴라이트가 자랑하던 "질서"는 "완고함"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뉴라이트의 정책을 "무자비함, 냉정함"으로 묘사함으로써 뉴레프트를 "배려있음"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어쨌든 80년대를 풍미한 미국과 유럽의 뉴라이트 운동은, 계급이 아닌 어떤 견해, 관점, 생각이 계급의 벽을 가로지르며 거대한 사회적 정치적 힘을 만들어낼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사실 그 원조는 뉴레프트였음을 보여주었다. 실상 미국, 유럽에서도 뉴라이트의 지도부들은 전향한 과거 좌파들이었다. 다니엘 벨, 알빈 토플러, 피터 드러커, 그리고 이들의 선배격인 하이에크 등이 그렇다.
# by | 2009/01/06 23:01 | 철학, 사회학 탐구 | 트랙백(1) | 덧글(15)
# by | 2008/12/27 00:17 |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66)
구분 | 단계 | 문해력 정도 | 비율 | 인구 수 (추정치) | 점수 |
문해력 부진 (7%) | 0수준 (비문해자) | -읽고 쓰는 능력이 전혀 없음 | 1.7% | 약 62만명 | - |
1수준 (반문해자) | -낱글자나 단어를 읽을 수 있으나 문장 이해 능력은 거의 없음 | 5.3% | 약 198만명 | 24점 이하 (중학생 평균의 30% 이하) | |
기초 문해력 보유 (93%) | 2수준 | -초청장·명함 등 간단한 생활문을 읽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음 -다소 길거나 복잡한 문장은 이해하지 못함 | 21.1% | 약 788만명 | 28~48점 (중학생 평균의 30~60%) |
3수준 | -신문기사·광고·공공기관 서식 등 일상적인 생활문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음 -법령문 등 복잡한 문서 이해나 추론 능력이 부족함 | 36.8% | 약 1,374만명 | 42~72점 (중학생 평균의 70~80%) | |
4수준 |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내용이 복잡한 문장도 잘 이해할 수 있음 -글에 직접 드러나지 않은 내용도 추론할 수 있음 | 35.1% | 약 1,310만명 | 76점 이상 (중학생 평균 수준 이상) |
기초 문해력 조사 문항 구성 및 정답률
| 문항 | 난이도 | 성인(%) | 중학생(%) |
1 | 포크댄스 | 하 | 95.80 | 99.38 |
2 | 부동산 정보 | 중 | 71.17 | 91.30 |
3 | 신기술/통신 | 상 | 48.35 | 82.30 |
4 | 초대장 | 하 | 85.75 | 96.89 |
5 | 가정통신문 | 하 | 80.73 | 88.20 |
6 | 법령문 | 상 | 40.31 | 72.67 |
7 | 일기예보 | 하 | 83.81 | 95.34 |
8 | 전입신고서 | 중 | 53.22 | 65.84 |
9 | 우체국 용무 | 상 | 24.59 | 36.34 |
10 | 복약 설명서 | 중 | 68.28 | 83.23 |
11 | 안내문 | 중 | 67.81 | 88.82 |
12 | 투표 참여자 우대제도 | 상 | 37.20 | 41.93 |
13 | 무통장 입금증 | 하 | 78.22 | 80.12 |
14 | 제품 보증 약관 | 중 | 71.58 | 87.27 |
15 | 일기도 | 중 | 56.05 | 72.36 |
16 | 세일전단지 일부 | 중 | 70.52 | 87.58 |
17 | 세계시간 | 상 | 32.30 | 50.93 |
18 | 구인광고 | 중 | 69.09 | 73.60 |
19 | 명함 | 하 | 84.17 | 93.17 |
20 | 사전 활용 | 중 | 61.90 | 76.09 |
21 | 약도 | 중 | 56.66 | 77.33 |
22 | 문화센터 | 상 | 43.91 | 53.42 |
23 | 공익광고 | 중 | 72.62 | 80.12 |
24 | 도서소개 | 중 | 63.36 | 77.95 |
25 | TV 편성표 | 중 | 71.79 | 82.30 |
# by | 2008/12/24 22:03 | 교육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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