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1일
다중, 이명박과 진보진영을 동시에 공격하다.
이 아이들....
우리가 이 아이들을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우리가 과연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끌 자격이 있었던 것일까?
언제 누가 시작했는지 모르게 별안간 불타오르는 이 물결을, 이 장엄한 물결을.... 작년 한해동안 소위 진보진영이 총단결해도 감당하지 못하던 저들을 단 한 달만에 절딴내어 버린 이 무서운 힘....
도대체 무어라 규정할 수 없는 그들. 어떤 계급으로도 민족으로도 환원되지 않는, 단지 저항하고 반대한다는 그 하나만으로 모인 이 이질적인, 그러나 하나된 이들. 하지만 어떤 깃발 아래 이끌리기를 거부하는 자유로운 그들.
작년 한해 내내 삽질만 한 주제에 이틈을 타서 부화뇌동하면서, 부화뇌동 할거면 그냥 따라나 갈 것이지 감히 이들을 이끌고 지도하겠다며 어른 행세하는 짜증난 집단들이 있었다. 아래의 사진을 보라! 이때다 하고 앵벌이처럼 달라들은 소위 진보단체들. 그러면서 자기들 멋대로 지도부 행세를 하고있지 않은가?
저들의 좌석 배치를 보라. 저들이 얼마나 진보와 거리가 먼 집단인지 알 수 있다. 1500개나 되는 단체가 모였다. 대표들만 모여도 1500개가 넘는다는 뜻이다. 그 단체들 중에는 이 시위의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터넷 카페들도 포함된다. 카페들이 시민단체의 반열에 들어선 것이 참 이채롭다.
하지만 이 1500명의 대표들이 그냥 자유롭게 늘어서서 사진찍으면 안되나? 왜 이렇게 줄을 맞춰서 서열대로 배열해야 하나? 제일 앞열을 보라. 우연일까? 강기갑, 천영세, 오종렬, 이석행이가 앉아있다. 제일 높다 이거지. 우연히 그렇게 배열된 것 같지가 않다. 민노당, 민주노총,진보연대가 대장이다 이거지. 한 것도 없이 대장노릇하겠다 이거지. 저 쩍벌린 가랑이들을 보라. 구역질나는 저들의 뻔뻔한 모습을 보라.

하지만 저들이 지도하겠다고 나선 5월 6일... 아이들은, 다중은 저들을 외면하고 그들만의 집회를 열었다. 여의도....
1500개나 되는 소위 진보단체들의 동원력이 이름없는 다중의, 인터넷 카페의 1/3밖에 되지 않음을 자인할 수 밖에 없었던 진정 무서운 날.... 이로써 좌파 배후조종 운운하는 이명박의 입조차 들어가게 만들었던 저 진지한 다중의 힘.
그리고 5월 9일... 저 소위 진보단체 대표들은 더 이상 감히 지도하러 나서지 못했다. 다중들은 즐겁게 그러나 단호히 놀면서 그들을 배격했다. 다중이 이명박을 거부한다고 해서 저 구진보진영을 선택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 by | 2008/05/11 22:51 |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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