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그리고 두려움

 
신은 잔인하다. 라파엘로를 창조했기 때문에.... 그는 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경탄과 절망을 안겨주는 존재다.
 
교황 이노센트의 초상....
그의 초상화를 보면 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를 그리는 것이라는, 사람의 모양이 아니라 인품을 그린다는 우리나라 전통 초상화의 이념이 떠오른다. 이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너무도 깊이있게 표현되어 있는데다, 그것이 단 하나의 느낌이 아니라 볼때마다 다르다.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무서운 그림
 
너무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의 연인을 그렸다고 알려진 반신 누드....여자를 잘 그리지 못했던 미켈란젤로와 달리(여자도 남자처럼 그림)... 너무도 예쁘게 여자를 잘 그렸던 라파엘로의 특기자 백분 발휘됨....그냥 즐감 하시길


 
아카데미 학당
너무도 복잡한 구도와 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메세지가 잡히는 명쾌한 표현력...
그의 천재성이 가장 깊이 발휘된 작품

 
얀식스의 초상
렘브란트가 너무 탐냈던 그림.... 렘브란트가 라파엘로에게 무엇을 얼마나 배웠는지 보여준다. 고전주의의 완성자이자 동시에 파괴자인 라파엘로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마치 인생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듯 하다.


 
갈라테이아의 승리
마치 그림이 아니라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치밀하게 수학적으로 계산된 그림이지만 그 리드미컬한 배치와 색상의 효과는 그냥 자연스럽게
일필휘지로 그린것 같은 착각을 준다.
좌 상단 구름에 가려진 천사가 압권. 그 얼굴 하나가 있고 없고에 따라 그림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해 보라. 이런 것이 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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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정변증법 | 2008/05/07 00:17 | 예술의 향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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