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이 문제 한 번 풀어 보세요. 중3 사회문제입니다.
아래에 소개한 사례가 사회문제가 될 수 있는 근거를 두가지 이상 제시하고, 그 해법을 제안해 보시오. 근거를 제시할 때는 반드시 보기에서 제시된 내용을 충분히 이용하여 답해야 합니다
1) 사회문제인 근거 두 가지 이상
2) 제안할 수 있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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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는 길동이는 고민이 많습니다. 길동이는 어려서부터 두뇌가 명석하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하여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길동이의 어려서부터의 꿈은 자기가 좋아하는 전자공학 분야의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었고, 특히 L전자에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제가 어렵다면서 L전자는 신입사원을 네 명만 뽑겠다고 합니다. 반면 여기서 일하기를 원하는 대학 졸업 예정자는 수백명에 이릅니다. L전자는 명문대 졸업만으로는 안 되고 폭넓은 경험,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 그리고 외국 어학연수 경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학비를 벌어가며 힘겹게 대학을 다닌 길동이가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계속 이런 식이면 길동이는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길동이를 보고 어른들은 “L전자나 그 동급 회사만 고집하고 눈높이를 낮추라”고 합니다. 하지만 외국 어학연수 등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들은 고등학교 졸업만 해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들입니다.
길동이는 어른들에게 “그런 일자리에 들어갈 것 같았으면 내가 왜 평균 95점 밑으로 한번도 안 떨어질 만큼 열심히 공부했겠느냐?”라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1) 사회문제인 근거 두 가지 이상
2) 제안할 수 있는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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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18 22:26 | 교단 일기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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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풀 문제는 아닙니다만,
제가 중3 때였다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었을까 의문입니다. ;;
해결책을 제시하고 문제를 풀어도 결국 저 지문의 내용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를 아이들을 위해서
묵념을...
중3이 진정 저런 문제를 풉니다. 왜냐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수업을 하거든요. 토론하고 같이 읽고..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나중에는 일반적인 강의를 하면 지루해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가면 그럽니다. 고등학교 사회가 왜 더 쉽냐고... 아이들 하기 나름입니다. 남의 노력을 자기만족의 표출 정도로(쉽게 말하면 딸딸이네요?)밖에 못 보는 4542님의 냉소적이고 비뚤어진 마음도 저하고 몇번 같이 수업하면 고쳐질겁니다.
제가 냉소적이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가득찬 만큼 님도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에 자꾸 "발끈"하지 마시고 좀 여유를 가지세요... 보아하니 나이도 지긋하신것 같은데...
흥미롭네요. 제가 중3때였더래도 답을 썼을까 싶고.
제 대학교 교수님 두 분이 생각나는군요. 한 분께 저는 C를 받았고, 또 한 분껜 항상 A이상을 받았습니다. 전자 교수님은 자신이 가르친 설대로 쓰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으셨고, 후자 교수님은 강의 때도 항상 대립하는 두 학설을 모두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시험문제에 내가 기르친 것에 반박해도 좋다.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적이어야 한다고 하셨지요. (저는 역사를 전공했습니다.)
참고로, SAT, GMAT, GRE 등 미국 입학시험엔 이런 식의 에세이가 시험으로 포함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케이블 TV에서도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HOUSE M.D 같은 드라마를 보면 문제 발견과 해답을 구하는 방법이 참 인상적이죠. 상하관계, 서로가 경쟁으로 싫어하기도 하고, 또 그러면서도 동료이기에 또 아끼기도 하는 오묘한 감정적인 분위기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그 근거를 대고, 또 합리적으로 반박하고, 또 이를 종합해서 그 상황에선 가장 정답에 가까운 답을 내리고.... 강남 8학군에서 죽어라 시험문제 푸는 방법만 배운 저는 이런게 참 충격적이고 아쉽습니다. 바로 삶의 한 부분은 끊임없는 문제해결 과정이기에..
그리고 아무래도 내가 학계, 그것도 사회과학계에서의 토론에 익숙하다 보니 수사법을 사용해서 은근히 갈구는 문장에 좀 무덤덤한 편인데(피차 무덤덤하죠. 오히려 즐긴다고 할까?), 비즈니스계에서 통용되는 문장들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아요.
4542님이 근본적으로 잘못하신 것은 논리적인 반박을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인격적인 판단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논리학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보는 오류논증의 한 종류죠. 예컨대 '사회문제'라는 개념을 학습하는데 이런 문제가 어떤 오류를 가져오는가를 따지는게 아니라 '우월의식'따위의 인격적 판단을 , 그리고 은연중에 '의식화 시키려는'등의 잣대를 들이댄 것이죠. 거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단호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