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1일
박재범... 오역인지 오해인지, 하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다.
좀 뒷북인 것 같지만 떡밥 삼아 하나 올려 본다.
난 박재범이 누군지 모른다. 물론 2PM이 뭔지도 모른다. 최근에야 알았다. 어떤 아이돌 그룹의 래퍼 하나가 사적인 글 몇개 때문에 옷 벗었구나. 그 정도. 그리고 논란이 치고 박았다. 오역이다 아니다.... 이를테면 "한국은 이상하다."인지, 아님 "한국은 역겹다인지."를 놓고 논란이 오갔다. 또 그게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아니 골수에 박힌 생각이다를 놓고도 논란이 분분하다.
하지만 오역이든 기자의 낚시든 혹은 박재범이 옛날에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지 아닌지 등등은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닌 것 같다. 결국 박재범이 2PM이라는 잘 나가는 랩 그룹에서 탈퇴할수밖에 없게만든 이 사태의 본질은 바로 파시즘, 혹은 유사 파시즘적 흐름이다. 문제는 박재범에 있었던 것이 아닌 셈이다.
설사 그게 오역이 아니고, 실재 박재범이란 친구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글을 썼다 한들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사적인 편지, 혹은 사적인 대화에서 "이 * 같은 나라, 확 이민이나 가야지." 따위의 말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체 그런 사적인 대화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 "한국 &&같지만 돈 벌어야 되니 그때까지만 붙어있겠다."라고 말을 한들, 대중음악가에게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아니, 그럼 설마 우리나라 수많은 연예인들이 돈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사랑해서 연예활동을 한단 말인가? 물론 김민선, 박중훈 같이 나라 걱정하는 연예인도 있겠지만, 머리속이 텅텅 빈채 헤비시 웃음을 팔아치우는 미남미녀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럼 그들의 텅빈 머리 속에 애국심을 심어야 한단 말인가? 여기가 북한인가?
그렇다면 거꾸로 일본이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보아가 일본을 너무 사랑해야 하며, 심지어 야스쿠니 신사에 진심으로 참배까지 해야 일본에서 인기끌고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건 아닌 것이다. 보아가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이 쪽발이 왜놈들 말야"하고 대화를 한들 그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보아가 일본에서 공개적인 반일활동을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또 한국 싫어 이딴 말을 꼭 젊을때만 해야 하고 나이먹어 철들면 대한민국을 좋아해야 한다는 발상도 참으로 괴이한 발상이다. 즉, 박재범이 옛날에 철없어서 한 말이에요 따위의 사과도 할 필요 없었단 말이다. 만약 그가 진짜 래퍼라면 "그래 한국 젗같다. 그래서 어떻다고? 아, 퍼킹. 당신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아, 당신도 이 나라에 전나 짜증나잔아. 난, 그걸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야. 아놔!" 이 정도 기개있는 말을 했어야 했다. 오히려 나이먹고 철 들수록 한국이 점점 더 싫어질수도 있는 일 아닌가? 2002년에 "대~한민국"하고 외쳤던 젊은이들 중에 그 때 그 자긍심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되겠는가? 88만원 비정규직에 내몰리는 청춘들이 무슨 대한민국이란 말인가?
우리는 때때로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 나와서 "한쿡 사람, 나빠요. 때리지 말아요..." 이러는 거 본다. 그런다고 해서 그 동남아시아 노동자가 누군지 색출해서 기어코 뿌리를 뽑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박재범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내쫓아 버린것은 그가 한국계였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인은 한국에 대해 짜증스러워 하거나 역겨워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그 나라를 역겹게 느낀다면 그건 국가의 책임이지 결코 시민의 책임이 아니다. 정부의 목적 자체가 시민의 권리 보호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받고 행복이 증진되는 한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해내지 목하는 국가에 대해 역겨워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인 것이다. 국가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무조건 충성하고,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국가에 감사할줄 아는 만큼 역겨워할줄도 알아야 한다. 시청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칠수 있는 만큼 그 반대의 목소리도 외칠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목소리들이 허용되고 한국이 역겹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관용을 보장받을때, 그 때 비로소 한국은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다.
박재범의 글에 수만개의 악플을 달았던 그들은 자신들이 애국자라고 생각했겠지만, 바로 한국을 역겹게 만드는 그런 짓을 한 것이다. 사랑하고 충성할 권리 뿐 아니라 역겨워 하고 혐오할 권리까지 보장하는 그런 나라, 그런 나라에서는 그 나라가 역겹다라는 생각이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이글루스 가든 - 시사진보가든...시사비평을 통해 ...
난 박재범이 누군지 모른다. 물론 2PM이 뭔지도 모른다. 최근에야 알았다. 어떤 아이돌 그룹의 래퍼 하나가 사적인 글 몇개 때문에 옷 벗었구나. 그 정도. 그리고 논란이 치고 박았다. 오역이다 아니다.... 이를테면 "한국은 이상하다."인지, 아님 "한국은 역겹다인지."를 놓고 논란이 오갔다. 또 그게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지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다, 아니 골수에 박힌 생각이다를 놓고도 논란이 분분하다.
하지만 오역이든 기자의 낚시든 혹은 박재범이 옛날에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지 아닌지 등등은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닌 것 같다. 결국 박재범이 2PM이라는 잘 나가는 랩 그룹에서 탈퇴할수밖에 없게만든 이 사태의 본질은 바로 파시즘, 혹은 유사 파시즘적 흐름이다. 문제는 박재범에 있었던 것이 아닌 셈이다.
설사 그게 오역이 아니고, 실재 박재범이란 친구가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글을 썼다 한들 그게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사적인 편지, 혹은 사적인 대화에서 "이 * 같은 나라, 확 이민이나 가야지." 따위의 말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체 그런 사적인 대화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가? "한국 &&같지만 돈 벌어야 되니 그때까지만 붙어있겠다."라고 말을 한들, 대중음악가에게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아니, 그럼 설마 우리나라 수많은 연예인들이 돈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사랑해서 연예활동을 한단 말인가? 물론 김민선, 박중훈 같이 나라 걱정하는 연예인도 있겠지만, 머리속이 텅텅 빈채 헤비시 웃음을 팔아치우는 미남미녀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럼 그들의 텅빈 머리 속에 애국심을 심어야 한단 말인가? 여기가 북한인가?
그렇다면 거꾸로 일본이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보아가 일본을 너무 사랑해야 하며, 심지어 야스쿠니 신사에 진심으로 참배까지 해야 일본에서 인기끌고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건 아닌 것이다. 보아가 한국에 있는 친구들하고 "이 쪽발이 왜놈들 말야"하고 대화를 한들 그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만약 보아가 일본에서 공개적인 반일활동을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또 한국 싫어 이딴 말을 꼭 젊을때만 해야 하고 나이먹어 철들면 대한민국을 좋아해야 한다는 발상도 참으로 괴이한 발상이다. 즉, 박재범이 옛날에 철없어서 한 말이에요 따위의 사과도 할 필요 없었단 말이다. 만약 그가 진짜 래퍼라면 "그래 한국 젗같다. 그래서 어떻다고? 아, 퍼킹. 당신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아, 당신도 이 나라에 전나 짜증나잔아. 난, 그걸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야. 아놔!" 이 정도 기개있는 말을 했어야 했다. 오히려 나이먹고 철 들수록 한국이 점점 더 싫어질수도 있는 일 아닌가? 2002년에 "대~한민국"하고 외쳤던 젊은이들 중에 그 때 그 자긍심을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되겠는가? 88만원 비정규직에 내몰리는 청춘들이 무슨 대한민국이란 말인가?
우리는 때때로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 나와서 "한쿡 사람, 나빠요. 때리지 말아요..." 이러는 거 본다. 그런다고 해서 그 동남아시아 노동자가 누군지 색출해서 기어코 뿌리를 뽑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박재범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내쫓아 버린것은 그가 한국계였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인은 한국에 대해 짜증스러워 하거나 역겨워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민들이 그 나라를 역겹게 느낀다면 그건 국가의 책임이지 결코 시민의 책임이 아니다. 정부의 목적 자체가 시민의 권리 보호이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받고 행복이 증진되는 한 국가에 충성하는 것이다. 그런 일을 해내지 목하는 국가에 대해 역겨워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인 것이다. 국가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무조건 충성하고,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초현실적인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국가에 감사할줄 아는 만큼 역겨워할줄도 알아야 한다. 시청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외칠수 있는 만큼 그 반대의 목소리도 외칠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목소리들이 허용되고 한국이 역겹다고 말하는 사람조차 관용을 보장받을때, 그 때 비로소 한국은 자랑스러운 나라가 될 것이다.
박재범의 글에 수만개의 악플을 달았던 그들은 자신들이 애국자라고 생각했겠지만, 바로 한국을 역겹게 만드는 그런 짓을 한 것이다. 사랑하고 충성할 권리 뿐 아니라 역겨워 하고 혐오할 권리까지 보장하는 그런 나라, 그런 나라에서는 그 나라가 역겹다라는 생각이 결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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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다. by 홍씨
- 돌아와라 박재범. by 애벌레
- 박재범 사건 fact만 늘어놓자. by kimanti
# by | 2009/09/11 10:35 |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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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주는 것 없는 국가에게
충성까지 바쳐라하는 것은
분명 파시즘이죠!!
네이버에서 활동하시는 블로거셨다면 '공감' 버튼을 눌러드렸을텐데.
여기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포스트만큼의 글을 저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 갑니다.
일본진출한 연예인의 예부분에서 '오그렇네 완전이해'
미국 생활 10년. 저도 이제 재미교포로 분류되는데. 여기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사람들. 한국과는 애증관계인가봐요. 싫은면이 많은데도 가까이 가고 싶은.가서는 이래서 난 한국 절대 다시는 안가 하면서도, 미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을 그리워하는. 아무리 부모가 싫다고 투정해도, 결국 부모를 찾아가 그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