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18일
전교조 조직문화 진단 외부전문가 연구라고요?
이제 전교조가 정신줄을 놓아 가는 것 같다. 아, 자꾸 이런 말을 하면 누워서 침뱉기지만 이제는 누워서 침이라도 실컫 뱉아서 정신건강이라도 지켜야 할 것 같다.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깊은 반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전교조의 남성중심적 조직문화의 문제가 없는지 외부 전문가에게 진단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아! 바로 이 짤막한 문장 속에 이미 전교조의 뿌리깊은 문제가 무엇인지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전교조의 여성 조합원은 결코 소수자가 아니다. 전교조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오히려 남성이 소수자다. 그런데 전교조의 조직문화가 남성중심적이지 않은지를 구태여 외부 전문가를 불러서 물어볼 필요가 있을까? 그냥 평조합원들 랜덤으로 10명만 불러다가 난상 토론시키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본부, 지부에 전임 나왔다가 들어간 여성 활동가들 불러다가 한 30분만 이야기 들어도 그 동안 맺힌 이야기를 무더기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간단한 일을 하는데 외부 전문가씩이나 불러다가 거금을 써야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
물론 내부의 눈 보다는 외부의 눈이 더 정확할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은연중에 조합의 권력을 가진 일부 활동가들은 슬그머니 전체 조합원들 등 뒤로 자신을 숨기면서 같이 공범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전교조에 어디 남성 중심적 문화가 있단 말인가? 우리 분회는 남자 조합원이라고는 달랑 나 하나 뿐이다. 그래서 항상 찻집으로 교외로 돌아다니면서 정말 여성적으로 논다. 비단 나 뿐 아니라 상당수의 남자 조합원들이 분회에서 겪는 문화는 절대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아니라 차라리 여성 중심적인 문화다. 그렇다면 남성중심적인 문화는 어디에 자리잡고 있는가? 적어도 일반 조합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회단위까지는 아니다. 그건 감투라고 불릴만한 레벨인 지부 간부 이상 올라가야 경험할 수 있는 문화다.
지회를 넘어 지부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현상이 현저하게 남성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성 활동가들은 전형적인 가부장인 경우가 많다. 집안일, 아이들 일은 모두 부인에게 일임하고 큰 일, 대의를 위해 바깥일에 온몸을 다 바치는 그런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가정을 챙기기 위해 심야까지 이어지는 회의, 잦은 술자리 등을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활동가들이나 가정적인 남성활동가들을 몰아붙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굳이 내부와 외부를 따지자면 그분들이 내부이며 나머지 조합원들이 외부다. 따라서 내부의 눈이 아니라 외부의 눈이 필요하다면 조합 외부의 인사가 아니라 지부 이상 활동가가 아닌 일반 조합원들의 눈이 바로 외부의 눈이다.
지금 저 분들은 자신들이 전교조의 대다수 조합원들과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들이 되어 있는지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87년에 교사가 되어 2년 근무하다 5년간 해직, 다시 97년에 복직해서 2년 근무했다가 99년부터 2002년까지 지부나 본부에서 전임. 2005, 2007~ 지금까지 또 전임. 그렇게 20년 교직경력 중에 교단에 선 시간은 7~8년 남짓하고 그나마 최근에는 거의 서 보지 않았던 분들 말이다. 자리만 이리저리 바꾸어 가며 계속 이 전임, 저 전임 전전했던 분들 말이다. 남성중심의 문화가 문제라면 그분들의 문화가 남성중심적이었던 것이다. 하긴 지부 이하로는 가 보지 않은 분들은 대체 분회의 문화가 어떤지 알 턱이 없을 것이다.
거의 환갑이 다된 연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김민*, 황*영 등 원로 선생님들이 계시다. 그 분들의 그 감각은 그 화려한 전교조 간부 경력에도 불구하고 전임으로 근무한 햇수가 의외로 거의 없다는데 있다. 교사에게 예리한 감각과 실천력은 바로 교실에서의 지속적인 교육실천에서 솟아나는 것이다. 그러니 정진후 위원장 이하 본부 간부들은 조직문화를 외부 전문가에게 진단 맡기기 전에, 어느새 당신들에게 외부세계가 되어버린 학교에 가서 근무를 하라. 그게 어려우면 학교에 가서 계급장 떼고 일반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오늘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20명씩 한달동안 한 500명 정도의 이야기를 들어라. "내가 전교조라서 부끄러웠던 순간들"이라는 질문을 던지고서 아무리 기분나쁜 이야기라도 다 들어보라. 그럼 답이 나올 것이다.
제발 외부전문가 진단, 이런 보여주기 식 이벤트좀 벌이지 말아라.
그 외부전문가도 다 뻔한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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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이 깊은 반성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전교조의 남성중심적 조직문화의 문제가 없는지 외부 전문가에게 진단조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아! 바로 이 짤막한 문장 속에 이미 전교조의 뿌리깊은 문제가 무엇인지 백일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전교조의 여성 조합원은 결코 소수자가 아니다. 전교조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오히려 남성이 소수자다. 그런데 전교조의 조직문화가 남성중심적이지 않은지를 구태여 외부 전문가를 불러서 물어볼 필요가 있을까? 그냥 평조합원들 랜덤으로 10명만 불러다가 난상 토론시키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것이다. 본부, 지부에 전임 나왔다가 들어간 여성 활동가들 불러다가 한 30분만 이야기 들어도 그 동안 맺힌 이야기를 무더기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간단한 일을 하는데 외부 전문가씩이나 불러다가 거금을 써야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
물론 내부의 눈 보다는 외부의 눈이 더 정확할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순간 은연중에 조합의 권력을 가진 일부 활동가들은 슬그머니 전체 조합원들 등 뒤로 자신을 숨기면서 같이 공범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전교조에 어디 남성 중심적 문화가 있단 말인가? 우리 분회는 남자 조합원이라고는 달랑 나 하나 뿐이다. 그래서 항상 찻집으로 교외로 돌아다니면서 정말 여성적으로 논다. 비단 나 뿐 아니라 상당수의 남자 조합원들이 분회에서 겪는 문화는 절대 남성 중심적인 문화가 아니라 차라리 여성 중심적인 문화다. 그렇다면 남성중심적인 문화는 어디에 자리잡고 있는가? 적어도 일반 조합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지회단위까지는 아니다. 그건 감투라고 불릴만한 레벨인 지부 간부 이상 올라가야 경험할 수 있는 문화다.
지회를 넘어 지부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현상이 현저하게 남성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남성 활동가들은 전형적인 가부장인 경우가 많다. 집안일, 아이들 일은 모두 부인에게 일임하고 큰 일, 대의를 위해 바깥일에 온몸을 다 바치는 그런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가정을 챙기기 위해 심야까지 이어지는 회의, 잦은 술자리 등을 부담스러워 하는 여성활동가들이나 가정적인 남성활동가들을 몰아붙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니 굳이 내부와 외부를 따지자면 그분들이 내부이며 나머지 조합원들이 외부다. 따라서 내부의 눈이 아니라 외부의 눈이 필요하다면 조합 외부의 인사가 아니라 지부 이상 활동가가 아닌 일반 조합원들의 눈이 바로 외부의 눈이다.
지금 저 분들은 자신들이 전교조의 대다수 조합원들과 얼마나 거리가 먼 사람들이 되어 있는지 아직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87년에 교사가 되어 2년 근무하다 5년간 해직, 다시 97년에 복직해서 2년 근무했다가 99년부터 2002년까지 지부나 본부에서 전임. 2005, 2007~ 지금까지 또 전임. 그렇게 20년 교직경력 중에 교단에 선 시간은 7~8년 남짓하고 그나마 최근에는 거의 서 보지 않았던 분들 말이다. 자리만 이리저리 바꾸어 가며 계속 이 전임, 저 전임 전전했던 분들 말이다. 남성중심의 문화가 문제라면 그분들의 문화가 남성중심적이었던 것이다. 하긴 지부 이하로는 가 보지 않은 분들은 대체 분회의 문화가 어떤지 알 턱이 없을 것이다.
거의 환갑이 다된 연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주는 김민*, 황*영 등 원로 선생님들이 계시다. 그 분들의 그 감각은 그 화려한 전교조 간부 경력에도 불구하고 전임으로 근무한 햇수가 의외로 거의 없다는데 있다. 교사에게 예리한 감각과 실천력은 바로 교실에서의 지속적인 교육실천에서 솟아나는 것이다. 그러니 정진후 위원장 이하 본부 간부들은 조직문화를 외부 전문가에게 진단 맡기기 전에, 어느새 당신들에게 외부세계가 되어버린 학교에 가서 근무를 하라. 그게 어려우면 학교에 가서 계급장 떼고 일반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라. 오늘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20명씩 한달동안 한 500명 정도의 이야기를 들어라. "내가 전교조라서 부끄러웠던 순간들"이라는 질문을 던지고서 아무리 기분나쁜 이야기라도 다 들어보라. 그럼 답이 나올 것이다.
제발 외부전문가 진단, 이런 보여주기 식 이벤트좀 벌이지 말아라.
그 외부전문가도 다 뻔한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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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5/18 21:49 | 교육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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