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화론, 노론, 그리고 뉴라이트(네오콘)

소중화론은 조선 후기를 가장 강하게 지배한 이데올로기였다. 중화론, 존화사상으로 무장한 사대주의자들에게 명나라가 한낱 오랑캐인 청에게 멸망당한 것은 거의 심리적 공황이었기에 그렇게라도 위로할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효종 이후 조선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북벌론을 폐기하고 심리적 자위행위인 소중화론에 몰두하였다. 특히 이는 서인들의 공식 이데올로기가 되었으며, 이후 노론에 의해 계속 계승되었다.


사료를 따져서 원문을 제시하고 하는 것은 내 전공이 아니니 생략하고, 요점만 말하자면 중화론은

1) 명의 멸망으로 중화는 이미 소멸되었다. 2) 작금의 청나라 황제는 정통 황제가 아니며, 청은 중국이 아니다. 3)청을 쳐서 무너뜨려 중화를 회복할수 있으면 북벌을 해야 한다. 4)그럴 힘이 없다면 중화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예법 등을 잘 간직해서 성현의 도가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5)조선은 이제 이런 성현의 도가 남아있는 유일한 나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때부터 조선은 "정통 유교"의 보존을 자신의 존립근거로 하는 일대 이데올로기적 실험장이 되고 말았다. 문제는 유교 이데올로기에나마 충실해서 정신의 왕국을 세우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데올로기를 내세워서 서로 정치투쟁을 벌리고 기득권을 수호하려고 했을 뿐. 결국 저 알량한 소중화론은 노론 세도가문의 거대한 사익추구를 은폐하는 장치로만 기능했고, 자신의 반대파를 "인간이 아닌 놈"으로 몰아내는 용도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또한 이전 수천년간 이어져 왔던 중국으로부터의 선진문물 수입을 "청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단절하는 결과만 가져왔으니, 바로 이 시기에 조선은 눈부신 속도로 퇴행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 일본은 적극적으로 청과 교류하여 눈부시게 발전하여 마침내 18세기에는 조선의 통신사를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일본과 조선의 격차는 메이지유신때 벼락치기로 벌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18세기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소중화론"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엉뚱하게 이 소중화론이 수백년이 지난 지금 다시 준동하려 하고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중국이 아니라 미국, 그리고 유교가 아니라 기독교라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의 네오콘을 추종하던 소위 뉴라이트들이다. 미국 네오콘은 1)일체의 사회주의 비스무레한 것들, 2)일체의 비기독교적인 것들 을 "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토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십자군들이다. 이들은 부시2세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을 일종의 전쟁의 시작으로 보았다. 그리고 각종 반민주적인 법들을 통과시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고, 각종 이유 없는 전쟁을 일으켜 온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확신범이기에, 설사 수백만명을 죽이고, 설사 수백만명을 구금할지라도 "주의 뜻이 이 땅에 펼치는데 기여한다면 이 한몸 어떤 비난과 박해를 받아도 기어코 해나갈"각오가 되어 있었다. 즉 그들은 단지 보수파가 아니라 진보진영을 모조리 악의 축으로 몰아 말살시키고 우파의 영구집권을 획책한 전쟁세력이었던 것이다.

한 국의 뉴라이트는 이들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이다. 이들은 경제적 이득이 아무리 훼손되더라도 북한만은 요절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본주의자들이 아니다. 이들은 좌경적 색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정부가 언제든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자도 시장주의자도 아니다. 이들은 좌경적 색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법과 원칙을 무시해서라도 요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보수주의자도 법치주의자도 아니다. 이들은 자기들 나름 십자군인 것이다.


그런데 큰일이 났다. 저 상국인 미국이 오랑캐 오바마에게 함락되었다. 처음에는 아무리 오랑캐라지만 그 본성은 상국이야라고 애써 위로하려 했지만, 저 오바마의 언동은 날이 갈수록 "좌빨"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오바마는 좌파가 아니라고 우겼던 조선일보가 이제는 "페일린 아직 죽지 않았다. 식지 않는 인기" 운운하며 나발을 불고 있다. 이들은 마치 반청복명운동이 언젠가 승리하리라 믿고 있던 조선후기의 북벌론자를 닮았다. 그러나 좀 더 격한 무리들은 이미 "소중화론"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즉 "좌빨이 통치하는 한 미국도 적이다. 이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는 우리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무리들 말이다.


자신들이 포위되어있고 소수로 고립되어있다고 느끼는 짐승은 매우 공격적으로 변한다. 조심성 많은 쥐도 코너에 몰리면 사람에게 와락 덤벼드는 것이다. 지금 공정택이 국제중학교, 기타 사교육 업체 결탁으로 뭔가 해먹으려고 하면서 최대 걸림돌인 전교조에게 가하는 무모한 공격을 보면 딱 그렇다. 지금 이땅의 네오콘들은 자기들의 권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 오바마 취임식 이후 얼마나 자신들이 고립될지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개독교 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은 소수파가 되는 것을 즐기는 마조히스트들이다. "주여! 시련을 주셔서 고맙나이다."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지들끼리는 십자군이기 때문이다.


이글루스 가든 - 시사진보가든...시사비평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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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정변증법 | 2008/12/12 08:08 |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 트랙백(2) | 덧글(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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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ogring.org at 2008/12/12 18:58

제목 : 찾는-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찾는-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Tracked from Double N at 2008/12/12 22:58

제목 : 멋진글, 통쾌한글.
소중화론, 노론, 그리고 뉴라이트(네오콘)정치와 사회에 20살이 되면서 눈을 뜨게 되었다(갖은 외압과 더불어) 정치엔 관심없는 가풍등은 나에게 뉴스의 '정치'는 오로지 재미있는 개그 같은 느낌을 줬다.사회 경제 정치욕만 나오는 것들 뿐이지만,위의 글을 읽으면서다시금"재미있는 개그"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표현이 잘 정제되어 있어 처음 보는 사람도 빨려 들게 하는 문체로 써주신블로그 주인장께 경의를 표한다.----------------------......more

Commented by 다이몬 at 2008/12/12 10:20
제가 늘 생각하던 바대로군요. 소중화론은 정말 흥미롭네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10:53
이제 취임식 이후에 더 흥미로워질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사칙연산 at 2008/12/12 10:49
오바마가 당선되었을때 저는 이렇게 말했지요.

미쿡은 죽었어, 더 이상 없어!
그러나 내 가슴속에 같이 살아가!

나는 소미쿡주의다아아아아


...아놔
Commented by 炎帝 at 2008/12/12 10:51
국가안보를 위한다면 핵미사일까지 뽑으리라~
이런 말도 했다네요.=_=;;;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10:54
오바마는 바이올린 연주자다라는 말을 이제 저들이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바이올린은 악기와 조율하는 손은 모두 왼쪽에 있지만, 오직 활만 오른쪽에 있죠. 얼른 보면 오른손이 연주하는 것 같지만 실상 멜로디는 왼손이 만들죠.
Commented by 炎帝 at 2008/12/12 10:54
생각해보면 주자학적 해석이 아닌 공자 시대의 해석을 했다는 이유로
사문난적 취급을 받았던 자들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러다가 환국까지 재현되면 진짜 끝장인데, 걱정입니다.
(제가 배운게 맞다면 그때 한쪽 정파가 완전 풍비박산나는 바람에 정치가 개판났던걸로 압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10:55
지금 이 정권이 좌빨이라고 몰아붙이는 세력이 정통좌파가 아니라 도리어 민족주의계열, 자유주의 계열인걸 보면 확실히...
Commented by 炎帝 at 2008/12/12 11:09
사실 저 말이 소미쿸주의라 해서 대선 전후해서 나온 말이긴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당선되고나니까 f뭐시기라는 작자는
이상한 소리 하다가 스타가 되어버렸지요.=_=;;

다른 나라, 다른 정권이 주축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안하고
한 나라만 천년 만년 영원하리라 믿으며
해바라기처럼만 살려고 하면 어떤 꼴을 당하는지 역사가 말해주는데,
정말 역사의 반복은 '망각'때문에 나온다는 말이 틀린게 아닌가봅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외교적으로 강대국 사이에 있으면
박쥐같은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은 하죠.

근데 오바마 당선 이후 정부는 저런 자들을 조용히 시킬 방법을 찾기 이전에
일명 '발가락이 닮았네' 라는 식의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에 욕을 먹고 말다고 봅니다.

박쥐가 들짐승의 진영에 들어가서 이득을 보려면 날개부터 가리고 봐야 하는데
날개는 가릴 생각도 안하고 얼굴이 들짐승 닮았으니 끼워달라고
사자앞에 아양 떨어봤자 넣어줄리가 만무할테니까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12:07
더구나 선거때 무슨 말을 못하냐라는 이메가의 발언은 진정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바마를 격노하게 하고도 남는 발언일것입니다.
Commented by 炎帝 at 2008/12/12 11:17
아, 뉴스 보니까 오바마가 '후세인' 이라는 미들네임으로 대통령 선서를 했다던데
저놈들이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할지 참 궁금합니다.

저놈들 뭐 하나 꼬투리 잡고 소설쓰는거 보면 그 창의력에
할말을 잊어버릴 정도니까요.=_=;;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1
미국에서도 꼬투리 잘잡습니다. 오바마는 그 수법을 잘 아는 인물이죠. 그는 자신의 장점은 20분을 설명해도 설득시키기 어렵지만 상대방의 약점은 20초 TV스팟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미국 선거의 문제라고 예리하게 지적했습니다.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12/12 12:09
간만에 시원한 글 봤네요 감사합니다
역사의 수레바퀴가 이상하게 돌아가는것 같다는 생각하는거 저뿐일까요 ㅠㅠ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1
혼자 아니십니다.
Commented by 응? at 2008/12/12 12:26
오바마가 좌빨? ㅋㅋㅋㅋ

아이구 이건 뭐 지나가던 새가 웃다 떨어지시겠네요. 게이츠 국방장관 유임부터 설명해보세요.
Commented by JJuN@ at 2008/12/12 12:40
게이츠가 이라크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란과 외교적 협력을 주장한 거부터 설명해보시죠. 럼스펠드와 비슷한 성향의 군 고위인사 물갈이에 앞장선게 게이츠 국방장관인데요? 그것도 먼저 설명해보시죠.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35
지나가던 새 많이 떨어뜨리세요. 게이츠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오른손입니다. 오른손은 활질만 하죠. 음정은 모두 왼손이 만들고. 오바마가 정확한 정치 포지션은 중도좌파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뉴라이트의 관점에서는 여지없는 좌빨이죠. 노동조합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대통령이니까요. 게이츠 국방장관의 유임은 부시의 전쟁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라크의 군대를 철수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대배치를 담당했던 장관이 마무리 하는게 합리적이기 때문이죠. 게이츠 자신도 다만 임기가 1-2년 연장된 것이지 정식 오바마 각료가 아님을 잘 알고 있고, 이라크 철군을 마무리하면서 소기의 임무를 완수할 생각으로 유임을 받아들인 것이죠. 신문은 보시나요? 조중동 말고, 미국에서 직접 따끈따끈하게 뉴욕타임즈나 시엔엔 사이트로 보세요
Commented by 키세츠 at 2008/12/12 13:15
그렇다고 구석에 몰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

역사는 반복되는 것인가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36
몰아놓고 조심해야죠.
Commented by 실베스테르 at 2008/12/12 14:27
조선시대의 유교는 유교가 아니라 주자학입니다. 현대의 기독교가 유대교가 아닌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조선후기 소중화론이 가져온 물결은 영정조의 문예부흥기로 나타나구요. 북벌포기, 정신적 자위가 저런 문화적 부흥을 가져온다는 건 어폐가 있지 싶네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39
조선시대 유교가 주자학이라는 거야 고등학교만 다닌 분이라면 다 아시는 내용이니 구태여 더 말할 필요는 없고요. 그래서 양명학, 상산학 같은 유교의 다른 분파도 모조리 사문난적으로 몰아서 작금의 기독교 근본주의와 비슷한 행태를 보였죠. 그리고 영정조의 문예부흥기는 도리어 소중화론자들의 횡포로 무수한 희생자가 발생한 뒤 그 폐해를 자신의 생명의 위협까지 느껴가며 겪었던 영조가 소중화론자들과 적절한 타협, 그리고 그 반대편에 선 남인 실용주의자들의 적극적 등용을 통해 잠시 이룬 것이지 소중화론의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정조의 요절과 함께 다시 소중화론의 미몽속으로 무너져 내렸죠. 영정조 문예부흥은 그래서 과장된 이야기이며 조선후기의 보편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회광반조, 잠깐의 에피소드에 불과합니다.
Commented by 古土回復 at 2008/12/12 14:31
글 잘 읽었습니다..신라의 역사..조선의 역사..한국사의 치욕..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2
음. 이건 그런데 이글은 역사를 논한 것은 아니고요, 그냥 알레고리입니다. 비유하자면 역사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사극이죠^^
Commented by 멍청한행복 at 2008/12/12 14:37
일본도 청을 통해 서양문물을 흡수? 그건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막부의 영향력 아래에 외국문물을 수입하는 게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었고, 청나라는 명과는 달리 해안가를 통한 무역 자체를 봉쇄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청나라에 들르기 위해서 왔던 네덜란드, 영국 등 상선들이 청나라에 가지 못하고 우리나라 역시 들어갔다 하면 나오기가 어려우니 일본에 가게 된 거죠. 오히려 청나라 학자들이 1800년대에 일본에서 나온 책을 구하여 서양에 대해서 알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청나라를 배척하여 서양문물을 흡수하기 어려웠다고 보기보단 중국을 비롯한 동양사회의 배척주의가 팽배했던 시기에 서양이 발전해 버렸던 타이밍상의 오류라고 봐야죠. 그리고, 일본 역시 일단 연구나 해 보자였지 적극적인 차용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3
막부의 공식적 입장은 당연히 쇄국이었죠. 심지어 천하통일후 서양식 무기인 총포를 모두 폐기처분할 정도였으니. 그러나 오사카를 중심으로 이미 활발하게 유입되었던 서양문물은 충분한 정도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동양 3국 중에서는 가장 앞선 근대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오히려 청이 일본을 통해서 서양문물 유입했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감사 드리고요...
Commented by 자적 at 2008/12/12 14:39
조금 극단적인 글인데요 .. 생각해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4
이것은 알레고리이지 사료가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 극단적인 생각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자극이 오네요...
Commented by ... at 2008/12/12 14:43
이런 분이 사회를 가르치신다고요....학생들에겐 설마 이런 글을 교육자료로 삼지는 않으시겠죠.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44
전형적인 뉴라이트식 발언이군요. 이유와 근거를 대고 말하세요. 대뜸 비난만 하지 말고. 글쓴이 이름도 무성의하게 ...이 뭡니까? 이따위 댓글 자꾸 달리면 결국 비로그인 댓글 제한을 할수밖에 없는 게죠.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0:06
교육부가 저 쓰레기 같은 건국60주년 동영상 자료도 국고로 제작해서 학교에 배포했다가 도로 걷어가서 폐기하는 쇼를 하고 있는 판에, 저 쓰레기 같은 현대사 특강을 하고 있는 판에, 이런 글을 교육자료로 삼아서는 안될 이유는 뭔가요?
Commented by ... at 2008/12/13 04:21
쟤가 쓰레기 짓을 하니까 나도 쓰레기 짓을 할래 이러는 건 국민학교 졸업하셨으면 접으셔야죠.
Commented by ... at 2008/12/13 04:48
뭐 저런 글 지적에 근거까지 필요하겠냐마는....뉴라이트 쪽에서 오바마가 싫은 건 싫은 거지 상국이니 천조국이니 운운하는 건 유치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연석 at 2008/12/13 10:16
...님 제가 우매해서 그러니 글이 뭐가잘못됬는지 지적 좀 해주세요
Commented by pillory at 2008/12/12 15:01
오바마 당선 직후

by북한돌파 수꼴라간

미쿡은 죽었어. 더는 없어.
그러나 이 가슴에! 이 등에! 하나가 되어 영원히 함께 살아가!
국가안보를 위한다면 핵미사일까지 뽑으리라.
좌경을 색출하고 교회를 지으면 이쪽의 승리다.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소미쿡주의다아아아아

- 저번 이오공감의 포스팅 댓글도 그렇지만, 사칙연산님의 패러디는 아직도 혀끝에서 맴도네요.. 강한 중독성
Commented by rumic71 at 2008/12/12 16:03
소련 작살났을 때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는데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51
전혀 아니었는데? 나만 아니었나? 이미 제대로 정신박힌 좌파라면 이미 천안문 사태때 현실사회주의는 미친사회주의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에휴 at 2008/12/12 17:53
빨리 식민사학이 사라져야 하는데 아직도 조선사대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선부정론이야 말로 식민사학의 뿌리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신시겔 at 2008/12/12 19:00
조선이라면 무턱대고 까고 보자는 사람들이 많아 문제이긴 합니다만,
이 글에서 말한 소중화론의 맹점을 들어 조선을 비판하는 건 별 문제 없어보이는군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46
조선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인조반정 이전의 조선과 이후의 조선은 분명 다른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영정조때의 잠시 회광반조 이후 조선은 사실상 그 명맥을 다했다고 봐야죠. 중국의 한나라도 전한과 후한이 달랐듯이. 전한은 상당히 힘찬 나라였지만 후한은 다시 부활했다라는 정도의 의미만 지니며 광무제 서거후 즉각 혼란의 길로 빠져들었죠. 청나라도 건륭제 이전과 이후는 다르죠.
Commented by 밸리에 at 2008/12/12 19:52
오른 글을 보고 이글을 보니 참...
http://ksyi9070.egloos.com/2215390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57
오른글? 옳은글! 독해를 꼼꼼히 하세요. "오른글"도 읽어봤는데 대충 남의 글을 읽었더군요. 나는 분명히 조선의 노론, 세도가들도 "소중화론"을 진정으로 믿고 신념으로 삼았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상대방을 "악"으로 몰아내기 위한 이데올로기적 방편으로 삼았다고 썼지.

그러니 노론들 중 몇몇이 개인적으로 북학에 심취한 것이 도대체 무슨 큰 변수가 되겠습니까? 북학에 심취했더라도 그건 쉬쉬할 일이었죠. 박지원은 자기 글을 모조리 불사르라고 유언할 정도였고, 그 후손인 박규수의 학파도 공식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했죠. 한사코 감추려 들었고. 그 나마 청나라를 오가면서 그 문물을 선진문물로 파악한 인물은 극소수였고 그나마 정치적 마이너였고, 그나마 그 소회를 널리 드러내려 하지는 않았고, 그나마 청에서 만난 한족출신 지식인과의 교분을 내세웠을 뿐입니다. 오히려 청의 문물에 깊은 감명과 조예를 가졌던 집단은 노론이 아니라 역관들이었고, 박지원 가문은 열린 마음인지는 몰라도 중인인 역관들과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 그나마 그 정도의 사유가 가능했던 것이죠.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박지원이든 홍대용이든 적어도 사대부들의 공식적 서클에서는 결코 청을 "중화"로 지칭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박제가가 청의 문물을 오랑캐의 것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배워야 하는 선진문물로 보아야 한다고 목이 부르터랴 외쳤던 것이, 박지원이 북경에서 오랑캐 청나라의 발달된 문물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꼈던 것이 당시 상황입니다. 그 박지원조차 청나라 여자들은 남자같고, 풍속이 어쩌구 하면서 짐짓 오랑캐 취급을 하려고 애썼떤 것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8/12/13 04:19
주인장은 '밸리에 옳은글'이 맞다고 주장하고 싶은 겁니까?
Commented by nique at 2008/12/12 20:24
하하 재밌네요. 그러면서도 왠지 속이 쓰린건...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58
네. 이런 알레고리는 참 하기 싫죠.
Commented by doublen at 2008/12/12 22:53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하하..;;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2 23:58
허탈한 웃음^^
Commented by ... at 2008/12/13 04:38
주인장 글 보면 딱 견적이 나오지요. 노건평 비리는 정부의 음모고 지금 교사 해임건도 정부의 음모고 당신이 변비인 것도 정부의 음모라고 생각하시죠? 현정부에서 쓸만한 정책 나오면 꼴에 무슨 지랄이냐고 핏대를 세우며 저것도 정부의 얼굴마담 정책이라고 강변하시겠죠. 좌익에서 사단이 나면 저건 프락치라 하실 테고 우익에서 사단이 나면 난 그럴 줄 알았다고 미소를 지으며 포스팅 5연속을 하시겠죠.


블로그에서 그러시는 건 안 말립니다. 학생들을 인질로 삼지는 마시라고요.
Commented by ㅂㅂㅂㅂ at 2008/12/13 05:48
인상비평 좀 쩌네효.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조목조목 밝혀서 비판하던가, 대뜸 '저런 글 지적에 근거까지 필요하겠냐마는' 운운하며 이런 분이 무슨 사회를 가르치냐고 찌질대는 자격론 주워섬기고는, 이제는 '견적' 운운하며 지 머릿 속 편견 잔뜩 늘어놓고 훈계두는 꼬라지가 좀 짱인 듯. 님 원래 이런 식? 님네 집에서 이런 식으로 '근거는 업ㅂ지만 하여간 너 맘에 안 들어' 하고 가오잡는 건 상관없는데, 남들 다 보는 블로그에서 이러면 보는 사람 좀 우습죠.
Commented by SouL at 2008/12/13 07:26
뭐 감이 와 논리는 하나도 없이..
당신아는거 좀 꺼내놓으세요.
당신 머리속에 들어갈 수 없으니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09:35
요즘은 뉴라이트가 멋대로 하게 놔두고 싶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스스로의 미련함을 만천하에 공개들을 하고 있으니. 이번 건국60년 동영상 자료 나눠줬다 회수했다 한 코메디, 그리고 기업들한테 돈 내놓으라고 땡깡쓰다가 걸린 코메디... 등등
Commented by 아큐라 at 2008/12/13 09:47
긴급제안입니다. 선생님

요 밑에 아나키즘 포스팅에 덧글 달았구요. 김현진 씨 글을 보니
"천막농성 하신다고 해서 기륭에서 경험상;;
천막에서 없으면 좀 아쉬운 것들 좀 달랑달랑 가지고 갔어요.. 뭐 사소한 거
과자나 먹거리랑 차 티백이나 스킨로션이나 폼클렌징이나 샴푸같은 거;;
이런 게 막상 없으니까 엄청 아쉽더라구요;; "라네요.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우리 송년회 겸 함 모여보자고요.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11:19
서울시 교육청에 가셨군요. 저도 심심찮게 얼굴 들이밀테지만, 또 어쩌면 한 절반은 실명처럼 쓰이는 필명이지만, 그래도 감추고 싶은 마음은 남아있답니다. 혹시 앞에서 뵙거든 대문 사진으로 유추해서 함 찾아보세요^^
Commented at 2008/12/13 11: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3 11:23
^^ 이오공감 폭탄은 이번이 세번째라 이미 면역... 이번건 좀 규모가 작습니다. 지난번에는 하룻밤에 2만명이 ... 역갤분들의 습성(?), 습관을 잘 알고 있으니 개의치 않습니다. 사회학자는 역사적 사실들의 객관성에 대해 큰 가치를 두지 않거든요. 어차피 모든 사료들이라는 것도 사회적, 문화적 필터를 거쳐 나온 것이기에 해석의 대상이죠. 그런데 정통역사학도들은 여기에 상당히 민감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깐깐하게 자료들을 제공해야 사회학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소재가 있겠죠?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2/13 13:51
소중화 사상, 네오콘에의 동조! 제가 생각했을 때 2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국가의 정체성 확립의 어려움과 애국심 자긍심의 실종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둘째로 진정으로 국가를 생각하는 이론이 아니라 가진자, 위정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자국영토 주장!
어찌보면 국사와 국토의 전례없는 위기사태인 듯 싶은데 소중화, 네오콘에 빠져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에만 급급한 정부의 대응이나 정책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국가가 있기에 위정자들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인데...
역사적 전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철을 또 밟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15 13:02
원래 역사의 전철은 항상 반복되더군요. 그 자리에 있으면 보이던 것도 안보인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실베스테르 at 2008/12/23 15:41
영정조기야 말로 노론들이 집권하던 시기죠...남인은 물론이고 소론까지 정계에 자리잡을 틈이 없던 시기입니다. 회광반조라고 단언하시기 전에 조선후기재정사를 보시고 청,조선,일본의 삼국무역에 얼마나 큰 이득을 가져왔는지 살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더불어...기독교적인 독선이라고 하시는데 독선이냐 아니냐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주자성리학의 지지자들이 이룬 성과로 따져봐야 하는 문제죠. 조선후기성리학의 변화같은거야 아실턱이 없으리라 생각하고...부디 새로운 연구도 눈에 넣으시길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23 18:06
정조가 가장 신임하던, 채제공이나 정약용은 그럼 무슨인이죠? 조선후기성리학의 변화 따위야 익히 알고 있으나, 이 글에서 논할 논점이 아니니 구태여 길게 운운할 필요 없고... 자기만 연구하고 있다는 오만은 좀 버리시고...
Commented by 실베스테르 at 2008/12/23 15:46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중국의 주자학은 황제를 '도'로 보는 중앙집권체제를 사상적으로 합리화하는 것이였고 그래서 주희의 사상이 받아들여진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의 성리학은 임금도 '도'를 따라야 한다는 개념으로 중국의 성리학과는 형태가 같을 뿐 핵심이 다릅니다. 그걸 당파니 뭐니 이해하는건 일본의 식민사학과 다를바 없는 안목이죠. 사료를 유심히 살펴보시면 양명학 혹은 고례를 통해서 주장하는 인물들의 주장은 대게 본인들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갖다붙여지는 것입니다. 보수니 진보니 보시려거든 그들이 주장이 어떤한 것들인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부정변증법 at 2008/12/23 18:09
그리고 중국의 주자학과 조선 주자학의 "도"를 그리 해석하시는 것은 참으로 참신한 발상이군요.임금도 '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은 이미 맹자에서부터 계승된 심성론 계열 유교의 기본이건만... 그리고 조선 성리학이 명 황제가 '도'를 따라야 한다고 감히 주장하지 못하죠... 조선 임금도 따라야 할 도는 중국 황제이니...역갤 쪽에서 오신 역사 오덕님들하고는 별로 긴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베스테르 님은 마치 주희가 동중서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료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사유를 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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